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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2026년 9월 9일

해류 — 쿠로시오와 북태평양 환류는 왜 돌까

바닷물은 왜 늘 같은 길로 흐를까요. 바람이 만드는 표층 해류, 북태평양을 한 바퀴 도는 환류의 네 해류, 난류와 한류의 차이, 우리나라 주변 해류와 조경 수역까지 시험에 나오는 순서로 정리했습니다.

해류 — 쿠로시오와 북태평양 환류는 왜 돌까

제주 앞바다에서 열대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잡히고, 동해 북쪽에서는 명태 같은 찬물 물고기가 잡힙니다. 같은 나라를 둘러싼 바다인데 사는 생물이 다릅니다. 바닷물이 아무렇게나 섞이지 않고 정해진 길로 흐르기 때문입니다. 그 길이 해류입니다.

표층 해류를 만드는 것은 바람입니다

바다 표면의 물은 그 위를 지나는 바람에 끌려갑니다. 하루 이틀 부는 바람은 물결만 만들지만, 한 방향으로 늘 부는 바람은 물을 통째로 밀어 흐름을 만듭니다. 그래서 표층 해류의 방향은 대기 대순환이 정합니다.

저위도에서는 무역풍이 동에서 서로 붑니다. 그래서 적도 부근의 바닷물도 서쪽으로 흐릅니다. 중위도에서는 편서풍이 서에서 동으로 불어, 바닷물도 동쪽으로 흐릅니다. 두 바람이 서로 반대 방향이라는 것이 다음 이야기의 열쇠입니다.

북태평양 환류 —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북태평양을 도는 네 해류 — 북적도 해류, 쿠로시오 해류, 북태평양 해류, 캘리포니아 해류가 시계 방향으로 이어진다

서쪽으로 흐르던 물은 아시아 대륙에 막힙니다. 갈 곳이 없으니 대륙을 따라 북쪽으로 방향을 틉니다. 북쪽으로 올라간 물은 이번에는 편서풍을 만나 동쪽으로 흐르고, 동쪽 끝에서 북아메리카 대륙에 막혀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그러면 다시 무역풍이 부는 저위도로 돌아옵니다. 이렇게 대양을 한 바퀴 도는 큰 고리가 환류입니다.

북태평양의 환류는 네 해류로 이어집니다.

  • 북적도 해류 — 무역풍을 받아 동에서 서로.
  • 쿠로시오 해류 — 아시아 대륙 동쪽을 따라 북쪽으로. 저위도의 따뜻한 물을 나릅니다.
  • 북태평양 해류 — 편서풍을 받아 서에서 동으로.
  • 캘리포니아 해류 — 북아메리카 서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북반구에서는 환류가 시계 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돕니다. 전향력의 방향이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난류와 한류

해류는 이름보다 어디에서 어디로 가느냐로 가릅니다.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흐르면 난류, 고위도에서 저위도로 흐르면 한류입니다. 쿠로시오 해류와 대서양의 멕시코 만류가 난류이고, 캘리포니아 해류와 오야시오 해류가 한류입니다.

  • 난류 — 수온이 높고 염분이 높습니다. 대신 용존 산소와 영양염류가 적습니다.
  • 한류 — 수온이 낮고 염분이 낮습니다. 대신 용존 산소와 영양염류가 많습니다.

한류에 물고기가 많은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찬물에는 산소가 더 잘 녹고, 플랑크톤이 먹는 영양염류도 많습니다. 그리고 해류 전체로 보면 저위도에 남는 열을 고위도로 나르는 일을 합니다. 저위도가 계속 뜨거워지지 않고 고위도가 계속 얼어붙지 않는 것은 바람과 해류가 열을 옮겨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주변 해류

우리나라 주변 해류 — 쿠로시오에서 갈라진 황해 난류와 동한 난류, 남하하는 북한 한류, 둘이 만나는 조경 수역

쿠로시오 해류는 우리나라 남쪽을 지나며 갈래를 냅니다. 한 갈래는 서해로 올라가는 황해 난류, 다른 갈래는 동해로 들어가 동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동한 난류입니다. 한편 북쪽에서는 북한 한류가 동해안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동해 중북부에서 북상하는 난류와 남하하는 한류가 만납니다. 이곳이 조경 수역입니다. 성질이 다른 두 물이 만나면 물이 위아래로 잘 섞여 영양염류가 올라오고, 찬물과 따뜻한 물에 사는 어종이 함께 모여 좋은 어장이 됩니다. 조경 수역의 자리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난류가 강해지는 여름에는 북쪽으로 올라가고, 한류가 강해지는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성질이 다른 두 바닷물이 만나는 경계 — 맑고 짙푸른 난류와 플랑크톤으로 뿌연 한류 사이에 거품과 소용돌이의 선이 생긴다

시험에서는 이렇게 나옵니다

  • 환류의 회전 방향. 북반구는 시계 방향, 남반구는 시계 반대 방향.
  • 북태평양 환류를 이루는 네 해류의 순서와 방향.
  • 난류와 한류 고르기. 저위도 → 고위도가 난류, 고위도 → 저위도가 한류.
  • 성질 비교. 난류는 수온·염분이 높고, 한류는 용존 산소와 영양염류가 많음.
  • 우리나라 주변 해류 이름과 방향, 조경 수역이 생기는 위치와 계절에 따른 이동.

자주 헷갈리는 것

  • "난류는 따뜻한 바다에서, 한류는 차가운 바다에서 이름이 붙는다" — 흐르는 방향으로 가릅니다. 저위도에서 고위도로 가면 주변보다 따뜻하니 난류입니다.
  • "한류는 차가우니 생물이 적다" — 반대입니다. 산소와 영양염류가 많아 오히려 어장이 발달합니다.
  • "해류는 바닷물 전체가 흐르는 것이다" — 바람이 만드는 것은 표층의 흐름입니다. 깊은 곳의 흐름은 수온과 염분이 정하는 밀도 차로 따로 생깁니다.

정리합니다. 표층 해류는 늘 부는 바람이 만들고, 대륙에 막혀 방향을 틀면서 북반구에서는 시계 방향의 환류가 됩니다. 북태평양에서는 북적도 해류·쿠로시오 해류·북태평양 해류·캘리포니아 해류가 그 고리를 이룹니다. 우리나라 동해에서는 북상하는 동한 난류와 남하하는 북한 한류가 만나 조경 수역을 만듭니다.